어린시절 아버지

어린시절 아버지 손잡고 서울에 갔다가 영등포의 구로공단에 간 적 있다.

지금이야 디지털단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여공들이 빠른 걸음으로 크고 작은 공장으로 드나드는 모습은

한적한 지방에 사는 소년의 눈엔 신기하고도 낯설기만 했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그곳의 모습 역시 변하더니

어느해 주말 오후에 네가 본 그곳은 중국의 이름 모를 도시처럼 변해버렸다.

그 시절 그 많던 여공들은 어디로 가서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호수, 자연, 여행하다, 탐구, 옥외, 산

세월이 가는 걸 본 사람도

나무가 크는 걸 본 사람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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